6ㆍ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다. 모든 전국단위 선거 중 역대 네 번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결과 이같이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 6ㆍ13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20.1%)보다는 0.48%포인트(p) 높다.
지역별로는 17개 시ㆍ도 중 전남의 투표율이 31.04%(49만436명)로 가장 높았다. 강원(25.2%·33만6628명), 전북(24.41%·37만4020명), 경북(23.19%·52만6014명), 세종(22.39%·6만54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14.8%(30만2504명)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광주(17.28%·20만8569명), 부산(18.59%·54만2288명), 경기(19.06%·219만942명), 울산(19.65%·18만4958명) 등 순이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21.2%(177만6365명)로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인천은 20.08%(50만8933명)로 평균을 다소 밑돌았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만큼 최종 투표율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년 전 20.1%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60.2%였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최종 투표율은 60%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3개월밖에 안 됐고 당시 여야의 표차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율이 더 뛸 가능성도 있다.
사전투표는 2013년 상반기 재ㆍ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전국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