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리커창 경기부양 지시에 상승

입력 2022-05-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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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비디아 부진한 가이던스에 반도체주 중심 하락
중국, 총리 주도 경기활성화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닛케이225지수 추이. 26일 종가 2만6604.84.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26일 종가 2만6604.8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6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지방정부에 대한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기부양 지시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96포인트(0.27%) 하락한 2만6604.84에, 토픽스지수는 1.0포인트(0.05%) 상승한 1877.5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64포인트(0.50%) 상승한 3123.1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5.73포인트(0.38%) 하락한 2만95.5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5.20포인트(0.84%) 하락한 1만5968.83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3.02포인트(1.04%) 상승한 3212.7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57.17포인트(0.66%) 상승한 5만4103.7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발표에 일본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로 인해 2분기 매출이 기존보다 5억 달러(약 6330억 원) 정도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85% 급락했다.

이후 일본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이 2.39%, 어드반테스트가 3.63%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 전자제품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공개된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 머무르면서 운송과 부동산 등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의 전반적인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리커창 총리가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가진 온라인 긴급회의에서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의 어려움이 어떤 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쳤던 2020년보다 크다”며 “고용과 생계를 유지해 2분기 합리적인 경제 성장을 보장하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들이 운영을 중단하게 할 수는 없다”며 “지방정부는 물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생산 재개를 촉진하고 실업보험과 지원 기금을 대상자들에게 적시 분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소식에 시멘트 등 공업 관련 종목을 비롯해 석탄, 부동산, 증권 등 다양한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 반도체와 관련한 신흥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22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1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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