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도 MZ세대 만나 혼밥 안했다…어퍼컷하며 "규제혁파"

입력 2022-05-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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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세종시 2030 공무원 36명 만나
"2030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밀어드리겠다"
"여러분 보니, 발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
"함께 잘 사는 나라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세종시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MZ세대(2030 세대)’ 공무원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큰 배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방향을 잡고, 여러분들이 소신 껏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에 정부세종청사에서 2030 직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갖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손님을 배에 잘 모시고 아주 즐겁고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6개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악수했고 “세종시에 근무하는 여러 부처의 사무관들과 만나 뵙게 돼 정말로 반갑고 기쁘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종에서 근무하는 2030 공무원 약 3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 걱정을 안하고 발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 이 배가 나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4층에 있는 국무조정실 사무실을 돌아보며 직원들과도 인사했다.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선물도 받았다.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받고서는 스윙 자세도 취했다. 직원들은 "대통령께서 야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국정 운영에 홈런을 치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빨간색 권투 글러브를 받고서는 대선 후보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규제 혁파”라고 외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거 하니까 선거운동하는 것 같다. 여러분 기대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고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처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공약했던 지방시대를 키워드로 내세웠으며,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의 추진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했시켰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와 올해 세종시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첫 방문날이 국회 운영위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통과된 날로 기억한다"면서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화두로 던졌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 지방시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보고자 한다”며 “제가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꼽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통합위는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대통령직속 위원회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16개 부처 장관(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석) 등은 물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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