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촌철살인(寸鐵殺人)/플라이휠 효과 (5월23일)

입력 2022-05-2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레오폴드 폰 랑케 명언

“모든 고대사는 이를테면 개울이 호수로 흘러가듯이 로마의 역사로 흘러가고 모든 고대사는 다시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 역사가. 원 사료에 충실하면서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그의 객관주의는 역사학을 현실의 철학·정책에서 해방해 역사학 독자의 연구 시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은 ‘라틴 및 게르만 제(諸) 민족의 역사(1494∼1514)’. 오늘 그는 운명을 달리했다. 1795~1886.

☆ 고사성어 / 촌철살인(寸鐵殺人)

‘한 치의 쇠붙이로 살인한다’는 말. 날카로운 경구로 상대편의 급소를 찌름을 비유한다. ‘촌(寸)’이란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 ‘촌철’은 한 치도 못 되는 무기를 뜻한다.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온다. “나는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곧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선(禪)의 요체를 갈파한 이 말은 자기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일에 몸과 온 영혼을 기울일 때 충격적으로 번뜩이는 그것이 큰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 시사상식 / 플라이휠 효과 (flywheel effect)

플라이휠은 ‘떠 있는 바퀴’라는 뜻. 외부 힘이 아니라 관성만으로 회전운동을 하므로, 한 번 가속도가 붙으면 알아서 돌아가는 특징이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제시한 저비용 구조를 주요 동력으로 한 경영전략을 말한다. 가격을 낮추면 고객이 모이고, 고객이 많아지면 물건을 팔려는 판매자가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면 고정 비용이 낮아져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는 선순환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무쇠

흔히 강한 쇠로 알고 있는 무쇠의 원말은 무른 쇠란 뜻의 ‘물쇠’. 강철보다 쉬 녹아서 생활용품 따위를 주조하는 데 널리 쓰인다.

☆ 유머 / 여전히 어려운 역사시험

중학교 역사시험에 ‘조선시대 신분 계급 중 가장 낮은 계급은?’이 단답식으로 출제됐다. TV사극만 봤어도 맞힐 이 문제의 정답은 ‘천민’이다. 채점한 선생님이 깜짝 놀란 기발한 답안.

‘쇤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27,000
    • -1.71%
    • 이더리움
    • 4,425,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3.15%
    • 리플
    • 1,128
    • +16.41%
    • 솔라나
    • 305,100
    • +1.56%
    • 에이다
    • 798
    • -1.6%
    • 이오스
    • 777
    • +1.17%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90
    • +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0.17%
    • 체인링크
    • 18,740
    • -1.21%
    • 샌드박스
    • 395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