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가벼운 소재로 만든 ‘라피아 백’이 인기다. 라피아는 야자 잎에서 추출한 섬유로, 나무줄기를 이용해 만든 라틴보다 가볍고 유연하다.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좋은 디자인은 여름의 자유롭고 청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라피아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라피아 백을 줄지어 선보이고 있다.
20일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로 인기 있는 라피아 백 브랜드로 프라다, 마르니, 로에베를 꼽았다.
’2022년 봄여름 시즌 프라다 라피아 라탄 숄더 백’은 전면 프라다 트라이앵글 자수가 특징이다. 로고는 라피아 소재에 맞춰 수놓아졌다. 본래 라피아 백은 촘촘하게 짜인 디자인이 많지만, 프라다 라피아 라탄 숄더백은 널찍한 네트 짜임이다. 내부가 보이는 디자인은 여름철에 맞게 시원한 느낌이 든다. 컬러는 블랙과 베이지, 블루, 퍼플, 옐로우, 핑크 등 다양하게 출시됐다.
‘마르니 트로피칼리아 토트백’은 이름처럼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다. 가로 15㎝ 높이 12㎝의 미니 백으로,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 핸드폰과 카드 지갑 같은 필수 소지품은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 가방 내부는 소지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코튼으로 제작됐고 카드 슬롯과 가방이 쉽게 열리는 것을 방지하는 버클 스트랩이 달려있다. 바닥 면과 테두리, 손잡이는 튼튼한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엘로우, 퍼플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고 활용도가 높은 브라운 색상이 인기가 제일 높다.
‘로에베 스몰 바스킷 백’은 스몰 사이즈이지만 가로 33㎝ 세로 17㎝로 넉넉한 수납력을 자랑한다. 100% 라피아로 제작된 바디에 가죽으로 제작한 스트랩과 로고가 붙어 있다. 스트랩은 길이 조절이 가능해 숄더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지품을 보호하기 위해 이너 백이나 더스트 백을 부착해 사용하기도 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상품으로 디자인이 상품별로 조금씩 달라, 개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