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개월 휴가가라"...연 2백억 절감

입력 2009-03-09 16:26 수정 2009-03-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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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특별휴가제' 도입…재충전-비용절감 동시 효과 기대

삼성생명은 직원들에게 1개월 연속 장기 휴가를 낼 수 있는 '자기계발 특별 휴가제'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연월차 휴가를 모아 한꺼번에 1개월간 휴가를 가도록 하는 제도로 직원들의 재충전 기회와 회사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다.

특히 100% 유급 휴가이며, 업무 특성에 따라 1~2주일씩 나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휴가를 쓰지 않더라도 연차 보상비는 지급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이번 특별 휴가제를 통해 연 160~200억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직원 모두 휴가를 1개월 연속 사용해야 한다"며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하자는 취지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생명보험사들은 아직까지 장기휴가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즘같이 시기에 10일 이상씩 연속 휴가를 사용하는 일은 눈치가 보인다"며 "비용 절감에서 일정 부분 도움은 되겠지만 휴가 후 업무 복귀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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