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 ESG 퇴출에 뿔난 머스크...“이건 사기, 엑손모빌도 있는데?”

입력 2022-05-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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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공장 인종차별, 탄소정책 부족 등 이유
환경단체 주요 타깃 엑손모빌은 포함
머스크 “거짓 투사들에 의해 지수 무기화되고 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호손/AP뉴시스
테슬라가 S&P500 ESG 지수에서 퇴출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기”라며 반발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은 연례 재조정을 통해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S&P500 ESG 지수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순위를 매기고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거래를 추천하기 위해 마련된 지표다. 기준에는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주주 이해도, 하급업체와의 관계 등 수백 개의 검토사항이 포함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해당 지수에 편입돼 있으며, 평소 환경단체 비난의 중심에 섰던 석유·가스 업체 엑손모빌도 이 안에 있다.

S&P500 측은 테슬라를 지수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보고된 인종차별 문제와 열악한 근무 조건, 저탄소 전략 부족,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성 검사 이력 등이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식에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엑손모빌이 ESG 부문 상위 10위 안에 들었는데, 테슬라는 목록에 없다”며 “ESG는 사기다. 거짓된 정의 투사들에 의해 지수가 무기화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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