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업종의 개선세가 돋보였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금융업종 부진의 여파로 저조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679사 중 608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4.18%(128조6923억 원) 증가한 660조91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0조5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3%(6조3698억 원)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41조6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9%(6조6701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64%, 순이익률은 6.31%로 전년 대비 줄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1.77%)를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24.91%), 영업이익(4.69%)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26.33% 감소했다.
재무상태를 보면 1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8.57%로 지난해말 대비 2.30%p 늘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총 608사 중 78.29%(476사)로 전년 동기(504사) 대비 4.60%p(28사)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7개 업종 모두 매출이 늘었다.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4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으나 서비스업, 의약품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연결기준 금융업(43사)의 영업이익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1%, 5.71% 감소했다.
금융지주(영업이익 14.45%, 순이익 16.31%), 은행(영업이익 8.73%, 순이익 11.02%)의 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증권(영업이익 -34.16%), 순이익 -36.36%), 보험(영업이익 -31.80%, 순이익 -34.10%)은 감소했다.
1분기 개별(별도) 결산 실적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5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8%, 18.74% 늘었다.
개별 영업이익률은 6.94%, 순이익률은 7.52%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