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틱톡 영상 캡처
12일 포항시는 “영상 속 장소도 건조 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 외국인 선원 숙소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는 “그 오징어는 외국인 선원들이 배에서 건조해 가져온 뒤 숙소에서 자신들이 먹거나 일부를 인근 시장에 팔기 위해 손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문제의 오징어가 시중에 대량 유통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전날 포항지역의 한 업체에서 종업원들이 발로 오징어를 꾹꾹 눌러 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시 조사 결과 이번 영상은 한 외국인 선원이 직접 촬영해 SNS상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오징어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건조와 손질 작업은 숙소 등이 아닌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징어를 펴는 작업도 수작업이 아닌 소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오징어를 반듯하게 손질 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선원의 개인적인 영상으로 오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로 건조 오징어 생산업체 전체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들은 물론 생산업체에 대한 위생 지도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