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고에 따라 운항이 중지된 캄차카 항로 대신 중국 대련 항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6일 오후 중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우회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대체항로로 중국 비행정보구역 항로를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에 북한 비행정보구역 항로를 이용하던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 항공편들은 일본비행정보구역 항로보다 약 1시간15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는 중국 비행정보구역내 항로를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은 기존 북한 항로를 이용하면 5시간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북한의 비행정보구역 통과 금지에 따라 일본 항로를 이용하면 6시간 45분이 소요되며, 이번 중국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대련 항로를 이용하게 되면 비행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국 항로는 대한항공이 9일 부터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주 5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