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불안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9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4만9910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전주 화요일(발표기준)인 3일5만1131명과 비교해선 소폭 줄었으나, 감소세는 확연히 둔화했다. 직전 이틀간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2만2026명)에 집중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6065명)과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6097명), 대구, 경북 등 경북권(6078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7411명)에선 확진자가 다시 6000명을 넘어섰다. 강원권과 제주권에선 각각 1828명, 405명이 신규 확진됐다.
사망자는 62명 추가됐다. 그나마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398명)는 전날보다 23명 줄며 300명대에 진입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19.2명)도 10%대로 내렸다. 준증증환자 병상과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24.4%, 14.7%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1만7397명을 포함해 23만1127명이다.
한편, 의료기관 등 운영 재개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0만 명 가까이 늘었다. 1차 접종자는 683명, 2차 접종자는 868명, 3차 접종자는 1만931명, 4차 접종자는 9만3634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8%, 2차 접종은 86.8%, 3차 접종은 64.7%, 4차 접종은 5.8%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20.8%가 4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