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전략 방향 점검ㆍ미래 준비
매년 상ㆍ하반기 전략보고회 실시
LG그룹이 이달 말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중장기 전략회의를 연다.
LG그룹은 9일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번 전략보고회는 주요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더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2020년부터는 2년간 하반기 한 차례만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하지만 LG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의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재개한다고 전했다.
LG그룹은 상반기 전략보고회에서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 5~7곳에 집중해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이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배터리 등 여러 계열사가 연관된 사업 부문별로도 전략 방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와 해당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0~11월에 열렸던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년과 같이 시행된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한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점으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