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국회 본관 앞 취임식장 모습(연합뉴스)
최관호 서울경찰청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출퇴근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새 대통령의 출퇴근길 시뮬레이션을 3회에 걸쳐 했으며 시민의 과도한 불편은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호 보안상 문제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연동된 교통 신호들을 고려해 시간, 통제 방법 등을 조정해가며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동 동선 등의 노출 위험을 고려해 교통량 변화 등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최 청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경찰 준비 상황과 관련해 “경비·경호·교통관리 계획이 완비됐고 시행만 남았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해서도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은 국가적 행사이기도 하지만 국제적 행사인 만큼 완벽히 준비했다고 자부한다”며 “서울 경찰 전체가 오전 9시부로 갑호 비상에 들어갔고, 내일 오후 6시까지 총력 대응 체제 관점에서 치안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당선인은 새로운 대통령 관저의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구 집무실을 오가며 출퇴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