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지난 2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추정 인구가 14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WHO는 오차를 고려하면 최소 약 1330만 명에서 최대 약 1660만 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WHO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병 등 직접적인 사망, 대유행이 보건의료시스템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의한 간접적 사망이 포함된 ‘초과 사망률(Excess mortality)’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에 의한 간접적인 사망은 과부하에 처한 의료시스템으로 코로나19 감염에도 적절한 예방과 치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WHO에 따르면 이러한 초과 사망자의 84% 가량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 집중됐다. 또한 초과 사망자의 약 68%는 전 세계에서 10개 국가(미국, 인도, 브라질 등)에 집중됐다.
국가별 소득 수준으로는 지난 24개월 동안 중간 소득 국가에서 초과 사망자는 1490만 명 가량으로, 중하위 소득 국가 초과 사망 비중은 81%였다. 중하위 소득 국가 53%, 중상위 소득 국가에서 28%였다.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의 초과 사망 비중은 각각 15%와 4%였다.
또한 WHO는 2020년과 2021년 연령·성별에 따른 초과 사망률의 경우 남성 57%, 여성 43%로 남성이 더 많았고, 대부분의 초과 사망자는 고령층이 다수였다. 이날 WHO가 제시한 초과 사망자 수치는 5일(현지시간) 기준 WHO가 누적 집계 코로나19 사망자 624만6828명 보다 최대 약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사미라 아스마 WHO 데이터 담당인 사미라 아스마 박사는 초과 사망률 측정은 감염병 영향을 이해하는 필수 요소라며, 사망률을 줄이고 미래 (감염병) 위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48명 추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3206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누적 사망자 중 남성은 1만1287명으로 48.64%, 여성은 1만1919명으로 51.36%다.
연령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와 비중은 80세 이상이 1만368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8.99%로, 해당 연령대 치명률은 2.69%에 달한다. 이어 70세에서 79세 연령층 사망자는 5338명, 23.00%에 치명률 0.65%다. 60세에서 69세 누적 사망자는 2755명(11.8&%)에 치명률 0.16%다. 한편, 10세 미만(0~9세) 사망자는 20명(0.0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