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악재 선반영된 우리 증시…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해야

입력 2022-04-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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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NH투자증권)
(자료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다음 달 첫째 주 코스피 밴드로 2630~2750포인트(P)를 제시했다.

29일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9.66P 하락한 2695.05로 마감했다. 이번 주(25~29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80억 원, 1조5880억 원 매도할 때 개인 홀로 1조5640억 원 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우리 증시에 악재는 이미 선반영돼 있다고 봤다. 이들은 향후 상승 요인으로 우리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은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망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구역이 확대 중”이라며 “하루 2만 명을 웃돌던 상하이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상하이는 5월 초부터 일부 지역의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석탄, 항공 등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산업 분야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혀 부양 의지를 표명했다”면서도 “대출 우대금리 인하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아 외국인 자금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돼서는 “컨센서스는 50bp(1bp=0.01%P) 금리 인상 및 월 950억 달러 양적 긴축”이라며 “금융시장은 연내 225~275bp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상회해 긴축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8일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경기 판단과 이를 통화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현재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연준의 긴축 전망은 이미 연내 3~5회의 5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 중”이라며 “연준 긴축 우려가 더 증폭될 여지는 적다”고 했다.

이어 “중국 봉쇄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지만 상하이 확진자 감소, 베이징 구역별 봉쇄 등의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또 “주식 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며 “금리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성장주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 펀더멘탈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계속 들고 가야 하는 주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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