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건물 옥외광고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응원 광고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서울 한복판에 옥외 광고를 내걸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건물 옥외광고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응원 광고가 게시됐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금을 주도한 이 광고는 광화문 적선현대빌딩과 강남 규정빌딩에 각각 다음 달 27일, 12일까지 게재된다.
광고 문구에는 “다섯 번의 봄 고맙습니다. 두 분의 앞날이 봄꽃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날 같기를 소망한다” 등이 적혔다.
이 광고 외에도 손을 입가에 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도 게시된다.
해당 지역 일대의 옥외 전광판 한 달 이용료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억대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광고비용은 지지자들의 자발적 모금 등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
앞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매해 문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활용해왔다.
취임 후 첫 생일이었던 2018년 1월에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2분 30초짜리 광고를 실었고 이듬해에는 서울역 옥외 전광판을 사용했다. 또 지난해에는 광주 지하철역에 생일 축하 광고를 냈으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에 5일 만에 철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