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 변동금리부 채권(FRN)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KOFR 금융상품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6일 출시된 KOFR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이어 채권 발행도 돕겠다는 계획이다.
KOFR는 2012년 리보금리 조작사건으로 미국 등 주요국이 마련한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RFR)의 한국판 버전이다. RFR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서 신용,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을 말한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은 KOFR에 기반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는 예탁원이 지난해 11월 부터 KOFR 산출 및 공시를 개시한 후 지난달 KOFR 선물(3개월) 상장에 이은 두번째 KOFR 금융상품이다.
이번 KOFR ETF는 벤치마크 대상인 KOFR 지수(INDEX) 수익률 추적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KOFR INDEX 대비 제한적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ETF라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KOFR 지수는 2018년 1월 2일을 기준시점, 1000을 기준지수로 매 영업일 산출·공시된 KOFR 금리를 누적한 후 곱해 산출한 지수다.
그동안 예탁원은 KOFR 선물 상장, KOFR ETF 출시 지원을 위해 KOFR 정보사용 승인, 참가자 권한 부여, 전문 송수신 연계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해왔다. KOFR ETF의 출시는 시장참가자의 KOFR 관심도를 제고하고 KOFR 스왑·선물거래를 증가시켜 RFR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 및 KOFR 현물 상품의 출시를 촉진시킬 거란 전망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KOFR 변동금리부 채권(FRN) 발행 지원 등 KOFR 금융상품거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제스왑파생상품협회(ISDA) Interest Rate Definition KOFR 등록, KOFR 이자지급방식 컨벤션(Convention) 형성, 학계와의 공동연구 및 세미나 등을 통한 KOFR의 시장 정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