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로엔케이는 광고전문회사인 아시아리퍼블릭을 5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리퍼블릭은 SKT, 산업은행, 제일모직 등 기업체는 물론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광고를 제작, 집행한 이력이 있는 국내 광고전문회사이다.
아시아리퍼블릭 이동수 대표는 한국 최초로 글로벌 광고회사인 오길비&매더의 해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으며, 칸·클리오 광고제 등 권위 있는 세계 광고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로엔케이는 아시아리퍼블릭 인수를 통해 신 사업 진출을 선언함과 동시에 지난 달 옥션과 맺은 이베이 국제전자상거래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아시아리퍼블릭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엔케이는 아시아리퍼블릭에서 현재 진행 중이 버추얼 광고(Virtual AD)를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버추얼 광고는 해외에서는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이 안된 광고제작기법으로 버추얼 광고 회사가 온라인 상에 구축해 놓은 데이터베이스에서 고객이 직접 최적의 광고물은 선택하여 조합하면, 광고 회사가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완성물을 제작하고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버추얼 광고는 광고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을 통해 광고주의 기호를 충족시키며, 중소기업 등 신규 및 소규모 광고주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 단계에 있는 버추얼 광고는 해외시장에서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어 최근 광고계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로엔케이 안재성 대표는 “기존의 광고주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버츄얼 광고를 통한 신규 광고주 유치에 힘쓸 것”이라며 “이베이 판매자들과 연계한 광고물 제작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광고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