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음덕양보(陰德陽報)/피치마켓 (4월25일)

입력 2022-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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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 파치노 명언

“사람의 눈을 속이는 건 쉽지만, 사람의 마음을 속이기는 어렵다.”

평생 독신인 미국 배우다. 그의 성가를 높여준 영화 ‘대부’의 명대사다. 수십 년에 걸쳐 언제나 수준 높은 작품에 출연해 스스로 하나의 전설로, 다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배우로 자리 잡고, 기적처럼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전성기를 이어가는 배우다. 그는 미국 3대 시상식인 ‘아카데미상’, ‘에미상’, ‘토니상’을 모두 받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날. 1940~

☆ 고사성어 / 음덕양보(陰德陽報)

‘남모르게 덕행을 쌓은 사람은 훗날 그 보답을 반드시 받는다’라는 말이다. 원전은 일기고사(日記故事). 초(楚)나라 장왕(莊王) 때 재상 손숙오(孫叔敖)가 어린 시절 머리가 둘인 뱀을 보자 죽여 묻었다. ‘머리 둘 달린 뱀을 본 사람은 죽는다’라는 얘기를 들은 일 있어 그는 고민했다. “다른 사람이 볼까 봐 죽여서 묻어 버렸습니다”라는 아들의 말을 들은 어머니가 그에게 한 말. “남모르게 덕행을 쌓은 사람은 그 보답을 받는다[陰德陽報]고 들었다. 네가 그런 마음으로 뱀을 죽인 것은 음덕이니, 그 보답으로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 시사상식 / 피치마켓(Peach Market)

모양, 맛, 향이 좋은 복숭아는 껍질이 얇아 겉만 보고도 속 상태를 알 수 있다. 정보 불균형이 사라져 가격 대비 고품질의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복숭아에 빗대 이렇게 부른다. 판매자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쟁하게 돼 시장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우량의 재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 우리말 유래 / 발목이 잡히다

씨름 용어. 상대에게 발목을 잡히면 꼼짝없이 번쩍 들려서 모래판에 나둥그러질 판이 돼 나온 말이다. 남에게 어떤 단서나 약점을 잡혀서 꼼짝 못 하게 된 상황을 가리킨다.

☆ 유머 / 하느님 몫

이태원에 음식점을 낸 남자가 장사가 잘 안 되자 “월수입이 천만 원이 되면 이백은 하느님께 헌금하겠습니다”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거짓말처럼 다음 달부터 장사가 잘돼 월수입이 800만 원이 되자 그가 드린 기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먼저 하느님 몫을 떼놓고 주시다니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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