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은 22일 "말보다 발이 빠른 경기도 지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에 대한 투표는) 본선 경쟁력을 보고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저 자신이 아니라 경기도민 살기 좋은 경기, 세계를 아우르는 그런 대한민국 최대 경제수도로서의 경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위상을 다시 찾아오겠다.
당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배경에 대해 “제가 특별히 (일반 국민과 당원을) 분리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경선을 시작하며 현장에서 만나 뵌 경기도민들은 경기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신발 속 모래처럼 경기도민들을 힘들게 한 교통, 주거문제 등 멈춘 수레바퀴를 제가 다시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저는 (윤 당선인이) 중립이었다고 생각한다.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민심이었다”며 “그래서 민심의 무서움을 받들고 더 낮고 치열하게 시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일축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윤 당선인과 소통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연락을 못 드렸다”며 “유승민 후보와도 연결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후 (민주당) 상대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제 나름의 구상과 전략을 가다듬고자 한다”며 “‘배낭 메고 경기도’라고나 할까, 경기도민 속으로 들어가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전임 지사의 정책 중 계승할 점과 폐지할 점에 대해서는 “제가 현장을 다니며 전통시장을 갔는데 보수정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지원금을 주느냐고 묻더라”며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오히려 지원금이 중간에 가로채지 않고 더 두텁게 어려운 분에게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