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분기 당기순익 8631억…기업대출 중심 자산 증가 힘입어
이자이익 증가가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신한금융 이자이익은 2조48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 전략과 함께 가계대출의 체계적인 외형 관리를 통한 대출자산의 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를 바탕으로 조달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됐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은 지난달 말 기준 272조6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55조1000억 원보다 20조 원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유동성 핵심예금은 116조8000억 원에서 128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
1분기 대손 비용은 2436억 원으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 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58억 원) 증가했다. 그룹 대손 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26%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8%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은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6568억 원을 적립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올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다. 다음 달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에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가 증가한 863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과거부터 축적되어 온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지속적인 디지털 관련 투자 증가로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지난달 말 원화 대출금은 27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0.5%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DSR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0.8% 감소했지만, 기업 부문은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말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달 말 원화예수금은 278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 감소했으나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2.8%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신용카드 취급액은 1분기에 4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45억 원으로 나타났다. IB부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업권 전체의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24억 원으로 사업비차손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10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