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노영민·송영길·박주민 향해 "이해 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하면서 당내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에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최소한 부동산 문제로 실망을 안겨 주었던 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이제 모든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오늘 결정은 환영하지만 부동산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지방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제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이같이 남겼다.
박 위원장은 "모두 책임이 있는데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불공정 공천은 더 문제라고 봤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노영민, 송영길, 박주민 세 분을 모두 배제하는 혁신공천을 하든지, 그것이 힘들다면 서울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공정경선이라도 해야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최소한 부동산 문제로 실망을 안겨 주었던 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또 왜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지 한 달 만에 왜 다시 선거에 나오게 되었는지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이런 과정이라도 있어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