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쟁력에 이어 리더십까지 인정
美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신뢰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당위성도 확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기대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자동차 업계 최고 혁신가’로 선정했다. 동시에 특집호 표지모델로 정 회장을 앞세웠다.
뉴스위크는 미국의 정치와 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 온 시사주간지다. 정 회장의 이번 표지 등장은 기업의 신뢰도 상승·미래 전략의 당위성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12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지자’상을 수여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앞세워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는 한편, 이동의 영역을 진화시켰다는 게 선정 이유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도 발간했다. 표지 인물로 정 회장을 앞세우며 그의 행보를 ‘주요 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정 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동차 산업의 굴레를 벗어나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적인 영예를 넘어 그룹 전반에 걸쳐 유의미한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경영 전략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 고위 경영진의 방향성을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한 셈이다.
동시에 경영 전략의 당위성도 확보하게 됐다. 미래 전략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한편 추진과정에서도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위크 표지 모델이 가져오는 파급력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 현지에서 경영 행보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 역시 단순한 수상 소감을 넘어 미래와 인류를 언급하며 중장기 전략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할아버지인 정주영 선대 회장이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우리는 항상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를 바랐다”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그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하게 해준다”며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회장은 올 하반기 미국 현지에서 친환경차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을 공언했다.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를 구현하고 있다”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그룹의 노력은 인류를 향하고 있고, 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