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9434억 원…적발금액 늘고 적발인원 감소

입력 2022-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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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조직화된 고액 보험사기에 집중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 원으로, 전년(8986억 원) 보다 448억 원 증가(5.0%)했다. 적발인원은 9만7629명으로 전년(9만8826명) 보다 1197명 감소(1.2%)했다.

조직화된 고액의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전년보다 적발금액은 증가했으나 적발인원은 감소하고, 1인당 적발금액(970만 원)도 전년(910만 원) 보다 6.3% 증가했다.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60.6%(5713억 원)를 차지하고 고의사고 16.7%(1576억 원), 허위사고 15.0%(141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내용조작은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한 과장청구 19.5%(1835억 원), 자동차 사고내용 조작 16.5%, 음주무면허 운전 11.3%, 고지의무위반 11.1%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허위(과다)입원·진단은 감소(22억 원)한 반면, 자동차사고 관련 보험사기는 증가(722억 원, 28.8%)했다.

50대의 적발 비중이 가장 높으나(23.0%, 2만2488명), 전체 적발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19년 25.9%→20년 24.9%→21년 23.0%)다.

반면, 20대의 보험사기는 지속적으로 증가(최근 3년간 연평균 15.7%)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동차보험 사기(83.1%ㆍ1만5425명)에 집중 됐다.

손해보험 적발금액은 전년 대비 664억 원 증가(8.1%)한 8879억 원으로 전체의 94.1%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적발금액은 코로나19로 허위(과다)입원이 감소(125억 원)해 전년대비 28.0%(216억 원) 감소한 555억 원(5.9%) 수준을 보였다.

적발인원은 남성이 69.2%(6만7516명), 여성이 30.8%(3만113명)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경찰청, 건보공단, 심평원 등)과 공조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 및 적발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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