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 후보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공언한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국민과 야당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가족 문제도 아시다시피 일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전했다. 여가부 개편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답변을 미뤘다.
내정 소감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께서 여가부에 가지고 계신 관심과 염려를 잘 알기에 장관 후보자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정책 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으겠다”며 “앞으로 있을 국회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김 후보자를 소개하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정책 가족정책 설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저와 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인구대책과 가족정책을 중점으로 다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