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6일 "금리가 결정되는 금통위가 열리는 14일 이후 한은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금리 결정은 전적으로 한은의 고유 권한이기에 금리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물가와 관련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해당 분과의 설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상승(31.2%)하면서 4.1%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었다.
인수위와 한은은 간담회에서 무섭게 오르고 있는 물가 등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인수위 업무보고 대상기관이 아니어서 과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수위 때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종료된 뒤 간담회 형식으로 만난 바 있다.
인수위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 때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인수위 역할을 했는데, 당시 간담회 대신 '약식 업무보고'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