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3월 대만 출시 이후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안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3월 29 일 '오딘: 신반'을 대만에 출시한 직후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를 기록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2분기 반영되는 오딘(대만)의 일 매출은 8억 원대로 추정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이외에도 동사는 2분기 P2E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초기 단계이기에 유의미한 실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보다 109.9% 늘어난 2731억 원, 영업이익은 228.0% 늘어난 5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신작 부재와 함께 오딘(국내)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겠으나, 인건비 등의 비용감소로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오딘(국내)은 현재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월 초까지 앱마켓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버행 이슈는 부담이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5000억 원 규모(절반 물량에 대한 콜옵션 고려 시 2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청구 가능 기간이 도래하면서 오버행에 대한 부담이 발생했다"면서도 "현재 주가(7만9500원)가 전환가격(5만2100원)보다 높고 이자수익이 없어 전환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올해 오딘(대만)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돼 단기에 대규모 전환 청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