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고 4일 밝혔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증대와 현지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도입한 사업이다. 현재 세계 12개국 주요 교역 거점에 20개소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중진공은 6월까지 수출인큐베이터를 이용하는 186개사의 임대료를 기본 50% 감면한다. 특히 최근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알마티 지역 수출인큐베이터 이용기업은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 임대료 감면에 따른 효과는 총 2억7300만 원 수준이다.
중진공은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도 입주기업 361개사를 대상으로 30~100% 감면 비율을 적용해 3억7200만 원의 임대료를 감면한 바 있다.
김학도 이사장은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으로 현지 영업활동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면서, “중진공은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맞춤 지원을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누구나 중진공 누리집에서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입주기업에는 △독립 사무공간 제공 △회계·법률자문과 컨설팅 △시장조사를 지원한다. 또 현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전문기관 협력을 통한 시제품 제작 △바이어 테스트 등 제품 현지화 및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