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부회장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탄소중립위원회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29일 포항에서 주세돈 기술연구원장 및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 자문단장(연세대 명예교수) 등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를 열어 ‘CCUS(탄소 포집ㆍ활용ㆍ저장)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은 철강, CCUS, 에너지정책 및 대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업무 분야의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한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 전문성을 더해 로드맵 내실화를 꾀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철강 예타 사업과 CCUS 과제 진행 현황 등이 공유됐다. 자문위원들은 해외 CCU 기술 사업화 사례를 분석해 기술 구체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철강 공정 내 적용 방안 등을 모색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기본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출범시키며 구체적 실현 기반을 완성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한다. 김학동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16일 진행된 탄소중립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을 양대 축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고,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