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회현동과 명동, 필동 등을 잇는 퇴계로와 충무로 일대가 전국 최고 금싸라기 땅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전체 50만 개의 표준 필지 중 공시지가 상위 10위를 차지한 13개 필지 모두 퇴계로와 충무로 선상에 위치해 있다. 특히 회현사거리에서 퇴계로2가까지 명동라인은 강남 테헤란로가 강세를 보이는 시대에도 여전히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다.
정부의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일대 파스구찌 커피숍으로 ㎡당 공시지가는 6230만원이다. 이 곳은 벌써 5년째 전국 표준지 중 공시지가 1위를 차지한 곳이지만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 6400만원보다 다소 하락했다.
이외에도 W은행 명동지점, P쇼핑 등 퇴계로 인근의 명동1가와 2가, 충무로 1,2가에서 공시지가 상위 10위권 표준지를 모두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테헤란로가 위치한 강남구는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3.25%의 공시지가 하락세를 보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3.3㎡당 360원으로 조사된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 42 일대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인 파스쿠치 3.3㎡(1평)의 땅을 팔면 내원리 산 42일대 땅 188만㎡(57만평)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