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부품 기업이 우리나라에 미래차 부품 생산을 위해 3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 시간)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크리스토프 페리엣(Christophe Perillat) 발레오(VALEO) 회장이 만나 3500만 달러 투자 신고식을 했다고 밝혔다.
1988년부터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발레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대구·경북에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과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차 산업에서 첨단기술 개발과 생산 연계가 필수적이라 이번 투자는 미래차 산업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발레오는 1923년 설립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전 세계 33개국에 191개의 생산시설과 11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문 장관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혁신기업인 로랑 바타유(Laurent Bataille)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사장과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문 장관은 한국 정부가 에너지소비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산업·건물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의 우수한 외국인투자 환경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조하며 투차유치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문 장관은 프랑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만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기업 활동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프랑스 진출 확대 관련 건의사항을 듣고 정부 간 고위급 면담 등 계기마다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면담 등은 22~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