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한국작가 최초로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입력 2022-03-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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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룡소)
▲(사진제공=비룡소)
이수지 작가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1일(현지시각)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이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 작가는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을 받게 된다. 아시아 작가로서도 1984년 일본 작가인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 만이다. 이 작가 수상으로 한국은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배출한 28번째 국가가 됐다.

안데르센상은 동화작가 안데르센을 기념하고자 1956년 만들어진 상이다. 2년 주기로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해서 공헌한 글·그림작가 한 명씩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수상작 ‘여름이 온다’는 물놀이와 비발디 ‘사계’ 중 여름 1~3악장을 연결한 그림책이다. 지난달에는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부문 특별언급(우수상)에 선정됐다. 라가치상은 그림책계에서 최고 영예를 가진 상이다.

‘토끼들의 복수’, ‘이 작은 책을 펼쳐봐’,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으로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안데르센상 시상식은 올해 9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진행되는 제38차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국제총회에서 진행된다. 이 작가 역시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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