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금호석화 경영분쟁'서 박철완 전 상무 손 들어줘

입력 2022-03-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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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박 전 상무 측 지지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SUSTINVEST)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서 최대주주 박철완(사진) 전 상무의 손을 들었다.

박 전 상무 측은 21일 “서스틴베스트가 25일 금호석유화학 주총 제안 안건의 모든 항목에 대해 박철완 최대주주 안건 모두에 대해 찬성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에는 박철완 최대주주가 주주 제안한 △배당안 △사외이사 이성용 선임건 △사외이사 함상문 선임건 △감사위원 이성용 선임건 등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반대로 금호석유화학의 안건들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하며 그 이유로 △독립성이 결여된 이사회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에 소홀한 이사회 등을 언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박찬구 회장은 지난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최종 선고를 받았고 2019년 5월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음에도 현재까지 금호석유화학의 회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측 추천 후보 전원이 선임되어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박찬구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하지 않는 것은 이사회 측 추천 후보들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개선하는 데에는 명백한 어려움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가 최근 수년간 동종업체보다 우월한 수익성을 달성했음에도 계속해서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여전히 높은 자기주식 비율 때문”이라며 “지배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소각해야 함이 자명함에도 이를 여전히 버려두고 있는 것은 이사회 측 추천 후보들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근본적으로 독립적 사외이사가 없는 현재의 이사회 구성이 문제라며 박 전 상무가 추천한 이사 후보가 독립성 관점에서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배당안에서도 동종업체보다 과소한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박 전 상무 측을 지지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 주주제안이 폭넓게 공감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며 “캠페인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주주분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단단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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