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보고 및 미래 전략 발표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 가결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출범 후 첫 주주총회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18일 오전 9시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실적 및 미래 전략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사내ㆍ사외 이사 선임 등 상정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한 ‘리얼밸류’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 등을 뜻한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라는 5가지 지향점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발판으로 삼아 7대 사업분야의 균형 성장을 가속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중선 경영전략팀장이 지난해 영업보고와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76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조8000억 원 증가한 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였고, 영업이익률도 무려 12.1%를 달성했다.
전 팀장은 “지난해에는 환경 투자비를 상향 집행했으며 저탄소 기술 개발을 지속했다”며 “또한 친환경 분야로 사업전환 가속하고 핵심ㆍ성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철강ㆍ이차전지ㆍ신재생 에너지 등 7대 핵심 사업과 ESG경영 기반으로 그룹의 경제적 ㆍ환경적ㆍ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도권 발휘 및 로드맵을 실천하고 핵심사업의 균형 성장 가속화와 함께 미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54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전중선ㆍ정창화ㆍ유병옥 후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사외이사 선임(손성규ㆍ유진녕ㆍ박희재)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손성규ㆍ유진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안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금은 다음 달 18일 증권사 위탁계좌로 지급한다.
끝으로 주총장에서는 주주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한 주주의 “자사주 소각에 대해 약속했는데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일부를 올해 내해 소각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시장 기대를 반영해서 현재 회사가 보유한 13.26%인 자사주 중 최적의 소각 규모 및 시기를 검토 중이며 이사회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