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은 오는 4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2700여 개의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대상으로 하며 1000원부터 투자금액을 입력해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 1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들에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해져, 2030 투자자 및 해외투자를 망설였던 고객들의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의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시점의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1주 단위로 주식을 거래할 때와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소수점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 선보이는 방식이다. 단, 소수점 주문은 시장가 거래만 가능하고, 지정가 주문은 제공되지 않는다. 토스증권의 실시간 매매 방식은 기존에 소수점 투자를 경험해본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매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점 거래는 1주 미만의 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해외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가 일정 주기로 고객들의 소수점 주문을 모으고, 이를 온주(1주)로 만들어 매매하는 구조로 진행되어 왔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문 시점에 실제로 체결될 주식 수량과 가격을 예상할 수 없고,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존 해외 소수점 거래의 구조적인 문제와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빠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해외 소수점 투자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우량 주식을 손쉽게 경험하고, 나아가 해외투자가 대중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2021년 12월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3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투자자를 모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