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ㆍ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내린 달러당 123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1.6원 내린 1241.2원에 출발하자마자 1243.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이내 반락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협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표단 측이 전날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최근 치솟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저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시장은 일단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인상 폭은 0.25%포인트(p)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예상은 환율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직후 있을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따라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