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원전사업 활성화에 따른 신용등급 개선 기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서 평가한 두산중공업의 현재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각각 ‘BBB-’, ‘안정적’이다.
1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3.59%(800원) 오른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국내 원전산업 정책 재고 공약으로 국내 에너지정책의 기조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원전 핵심 기자재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서 향후 윤석열 당선인의 원전 관련 공약의 이행 수준에 따라, 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안에서도 원전 분야에서 국내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으나, 2017년 이후 원전사업 축소로 수익안정성이 약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실적기반인 화력발전도 발주환경 저하로 채산성이 과거 대비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가스터빈이나 수소, 신재생 등의 신사업 부문은 실적 입증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정비 절감으로 비용구조가 개선된데 힘입어 2021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실적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신한울 3, 4호기 공사 재개를 통해 채산성이 높은 원전사업으로부터 실적 기여가 이루어진다면, 실적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동일 모델(APR 1400)의 공사(신한울 1, 2호, 신고리 5, 6호)에 비추어, 계약규모 약 2조 원(원자로, 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 기 준), 착공시점부터 7 ~ 8년동안 대략 연 10%씩 공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 시 연간 매출 2000억 원 내외, 영업이익 수백억원의 실적이 추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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