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국제공항협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327만3000톤을 처리하며 상해공항(324만8000톤)을 제치고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 개항 시 연간 120만 톤에 불과했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4년 연간 213만 톤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3.6%씩 꾸준히 성장해 17년만인 2021년 최초로 연간 300만 톤을 돌파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 네트워크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무중단 운영 등 항공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전년 대비 물동량이 18.6% 증가했다.
인천공항은 ACI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2016년 홍콩공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2017년 상해공항에 밀려 2020년까지 4년 동안 세계 3위를 유지했다.
공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0% 임대가 완료된 제1공항물류단지에 이어 제2공항물류단지에는 환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형 물류기업 및 앵커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1공항물류단지 인접 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제3공항물류단지를 적기에 개발할 경우 2030년 기준 연간 376만 톤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해 홍콩공항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운영을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의 테스트베드를 설계하고 있으며 개발이 본격화되면 항공화물 인프라의 패러다임 전환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