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핵전쟁 가능성에 “No” 했지만…쿠바 사태 이후 최대 위기 직면

입력 2022-03-01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ICBM 등 핵무기 투하부태 비상태세 돌입
유엔 긴급총회서 비난 빗발쳐
일본 총리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핵 위협 용납 못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위협 가능성을 단호하게 부정했지만, 쿠바 사태 이후 최대 핵전쟁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들이 핵전쟁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핵 위협과 관련해 “(미국의) 핵 경보 수준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핵전쟁은 일어날 수 없으며, 전 세계 모두가 이 같은 위협을 줄이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또 다른 관계자도 “핵전쟁은 이길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상황은 미국과 소련 간의 핵전쟁의 일촉즉발 위기가 있었던 1960년대 쿠바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서방의 경제 제재의 맞불 대응으로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부대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이튿날인 28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략 미사일 부대와 북해·태평양함대, 장거리 항공사령부 등이 인력을 강화하고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가 모두 비상태세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은 무서운 일”이라면서 “핵 분쟁에 대한 생각조차도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특별 군사작전을 통해 러시아는 핵무기 접근을 열망하는 한 정권(우크라이나)으로부터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격돌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유일한 전쟁 피폭국, 특히 피폭지인 히로시마 출신의 총리로서 핵 위협도, 사용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2개의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초기 폭발로 11만6000명이 사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961,000
    • -2.33%
    • 이더리움
    • 4,434,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3.78%
    • 리플
    • 1,099
    • +13.07%
    • 솔라나
    • 303,900
    • +0.73%
    • 에이다
    • 798
    • -1.97%
    • 이오스
    • 774
    • +0.78%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7
    • +7.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1.31%
    • 체인링크
    • 18,690
    • -1.58%
    • 샌드박스
    • 395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