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미국에서 볼 때도 황당하고 준비 안 된 위험한 인물로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 면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윤 후보가 미국도 반대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말하고 전시작전통제권도 없고 회수할 의지도 없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국가안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을 미리 막아내고 전쟁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국방력과 외교력"이라며 "대한민국 민주당 정부는 튼튼한 국가안보 역량을 기초로 전쟁을 막고 북한을 대화와 협상으로 유도하는 평화외교를 일관되게 전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실용 국제외교는 더욱 이를 실용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전쟁은 정치인들이 결정하지만 희생되는 것은 바로 우리 아들딸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말이 귀에 남는다"고 했다.
송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즉각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 중재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중재 외교 역량을 발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러시아통'을 자임해온 그는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문재인 대통령, 이 후보와 적극 상의해 "군사행동을 중단시키고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민국도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과 그동안 맺어놓은 외교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