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4일 정부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신규공급 중단과 관련,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코로나19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3상과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에서만 5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돼 중증환자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다”면서 “더 다양한 변이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mRNA 백신 플랫폼 구축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향후 국가수를 확대해 총 22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형 칵테일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 mRNA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행중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태에 도달했을 때 시장의 요구에 따라 오미크론 전용백신의 상업화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렉키로나는 지난 18일부터 신규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기존 재고는 확진자가 델타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에 한해 오는 28일까지 이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