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정예부대인 82공수사단 소속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도착한 모습.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유럽 내에 있는 F-35 전투기와 AH-64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를 발트3국과 동유럽쪽으로 옮긴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에 독일에 있던 미군의 F-35 전투기 4대가 발트3국에 배치되고 나머지 4대는 나토 남동부 지역에 배치된다. 독일에 있던 아파치 공격용 헬리콥터 20대도 발트3국으로 재배치되고 그리스에 있는 12대는 폴란드에 추가 배치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에 있는 보병대대 800명의 병력을 발트해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군사장비와 군부대 재배치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방위력을 강화하고 안심시킬 것"이라면서 유럽 내 배치된 미군과 군사 장비를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에 보내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완전히 방어적인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