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서초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진행된 유세 중 "정치는 처음 시작했지만, 부정부패와 약탈 행위를 처벌하고 법을 집행하는 일을 수십 년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의 실체를 어느 정치인 누구보다 잘 안다"며 "민주당에 장악된 매체들이 미래 비전이 없다고 저를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28번은 실수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일부러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워서 선거 때마다 표 받기 위해 만든 구도"라며 "건국 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또 "철 지난 좌익 혁명이론에 빠진 사람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상식과 애국심을 가진 민주당 정치인이 기를 못 편다"며 "대장동 사건을 만든 사람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정당"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민주당도 제대로 서야 한다"며 "이제 더 늦추지 말고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초 유세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조은희 서초갑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전 의원, 박진·김예지·박성중 의원도 지지 유세에 나서며 분위기를 달궜다.
윤 후보는 서초 유세 전에도 강도 높은 메시지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안산 유세 중에는 히틀러와 문재인 정부를 비유하며 "자기가 진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기 죄를 덮고 남은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한다. 이게 원래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용인에서는 "단호하게 심판해야 민주당도 발전한다"며 "이걸 그대로 놔두면 이 당이 암에 걸려 제대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