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14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전용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영세·중소 자영업자 대출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최저금리는 연 3%대 초·중반, 대출 한도는 1인당 1억 원 정도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기초로, 개인사업자들의 매출 정보 등도 추가로 활용해 신용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보증서, 부동산 등 담보대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소상공인 대출시장에서 신용대출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신용평가 모형에 금융거래정보 등을 더해 실질 상환능력을 심사한다. 사업자금 외 부동산, 주식 등 투자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검증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오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1분기 출시할 주담대 상품을 공개한다. 관련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하고, 22일께 해당 상품을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이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주담대를 선보이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다.
또 하반기에는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9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 “올해 여신 부문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신용대출에 편향된 포트폴리오를 전·월세 담보대출, 곧 출시할 주담대 등으로 확장해 여신 성장에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엔 소호(자영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인사업자에 대한 수신과 대출상품을 동시에 론칭해 기업시장에 진출하고, 소상공인에게 직관적인 자금 관리·운영이 가능하도록 UI(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9.7%(905억 원) 증가한 2041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올해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만들어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준비해왔으며, 신용보증재단 보증부 상품부터 내놓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017년 출범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은 224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