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르망디 회담 기대, 나토와 우크라이나 합동 훈련 중단해야”

입력 2022-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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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베를린서 러시아,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회담
러 “인위적인 긴장 악화 중단하고 실질적 조처해야”

▲우크라이나 군이 9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도네츠크/AP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이 9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는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의 합동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함께하는 노르망디 형식의 회담을 10일 베를린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2014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에 따라 지난달에도 한 차례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해 논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곧 있을 만남으로 우크라이나 주변의 단계적인 긴장 완화가 빠르게 달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서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인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나토의 합동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키예프에 들어간 모든 외국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인위적인 긴장 악화를 중지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서방국가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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