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고문 맡을까…KB·우리·신한금융은?

입력 2022-02-09 15:10 수정 2022-02-09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승유 전 회장, 퇴임 후 1년간 고문…계약기간보다 조기 퇴진
KB·우리·신한금융, 고문직 완전히 폐지한 곳 없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 초대 회장인 김승유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퇴임 이후 1년간 고문을 맡았다. 그룹 회장의 퇴임 선례가 김승유 전 회장밖에 없는 만큼 김정태 회장도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승유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고문을 맡았다. 당시 하나금융은 전임 회장에 대한 고문 기간을 2년으로 뒀다. 그러나 김승유 전 회장은 2012년 말에 이미 고문직에서 내려올 것을 결심했고, 고문 계약 1년째인 2013년 3월에 계약을 종료했다. ‘왕회장’으로 불렸던 김승유 전 회장이 고문에서도 물러난 것은 금융권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다만 김정태 회장이 장기간 회사를 이끌어 온 만큼 고문을 맡을 경우 ‘옥상옥’이란 지적도 나올 수 있다. 하나금융 현 경영진이 김정태 회장 때 구성된 상황에서 후선이라 할지라도 고문으로 있으면 영향력이 없을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KB·우리·신한금융도 고문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퇴임 회장이 고문직을 맡은 적은 없었다. 우리금융은 정례화되지 않았을 뿐 고문 제도 자체가 폐지된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한동우 전 회장이 고문으로 있을 당시 상임고문제 폐지 얘기가 나왔으나 현재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김 회장이 고문을 맡을 개연성이 있지만 여러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고문직을 맡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02,000
    • -0.32%
    • 이더리움
    • 3,457,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56,000
    • +1.27%
    • 리플
    • 794
    • +1.66%
    • 솔라나
    • 195,700
    • -0.71%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94
    • +0.14%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0.38%
    • 체인링크
    • 15,080
    • -0.98%
    • 샌드박스
    • 375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