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국자산신탁에 대해 불확실한 주택시장에도 실적은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일 대비 32.80%(1235원) 높은 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자산신탁의 4분기 영업수익은 6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으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은 41.9% 증가하며 10개 분기 만에 증가 반전했다.
9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자산신탁의 총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전년 동기, 189억 원의 물류센터 자산 개발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2021년 충당금 환입은 없었지만 대출채권손실 역시 발생하지 않아 비용 불확실성이 제거되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신규수주는 2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과 유사한 수치”라며 “수주 대부분이 차입형 신탁이었던 2017년과 달리 2021년은 차입형과 비차입형 신탁 비중이 60:40으로 균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탁계정대 잔액은 2610억 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분양 현장이 호조를 보이며 계정대 대여금 회수액이 5340억 원을 기록해 빠르게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이 불가피한 시기”라며 “실적과 매크로 환경의 엇박자는 아쉽지만 지방 중심의 현안 프로젝트들이 모두 정리되고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수주 증가 단계를 거쳐, 최소 2024년까지 두드러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저평가 상태임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