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2일 설 연휴로 대부분 휴장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본과 인도증시는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세 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55.12포인트(1.68%) 상승한 2만7533.60에, 토픽스지수는 40.50포인트(2.14%) 오른 1936.56에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는 설 연휴로 문을 닫았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597.62포인트(1.02%) 상승한 5만9460.19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주식 20대 1 분할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 이상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핵심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고수했지만, 월가 일각에서 제기한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이라는 공격적인 행보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지금까지 발언한 연준 관계자 6명 중 누구도 3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하지 않았다. 연준은 그동안 대체로 금리를 0.25%포인트씩 조정했다.
일본증시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소니그룹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3월 끝나는 2021 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1조2000억 엔(약 12조603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주당 배당금은 전년의 연간 55엔에서 65엔으로 상향했다. 매출 전망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9조9000억 엔을 유지했다. 소니가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에 소니 주가는 4.9% 급등했다.
인도증시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2022년도 예산안에서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내세운 것이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