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이 5경5542조 원을 기록했다.
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처리된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5경5542조 원으로 전년(5경1626조 원)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처리대금은 223조 원이었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자본시장에서 예탁결제원의 업무수행에 수반돼 처리된 대금이다. 주식과 채권 등 매매결제대금, 등록증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주식권리대금 등이 있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의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5경1249조 원, 등록증권원리금 2408조 원, 집합투자증권대금 1308조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매매결제대금 중에서는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이 4경4171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86.2%)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 5741조 원(11.2%), 장내채권결제대금 640조 원(1.2%), 주식기관결제대금 462조 원(0.9%), 장내주식결제대금 235조 원(0.5%) 순으로 나타났다.
장외Repo 결제대금은 4경4171조 원으로 전년(4경1036조 원) 대비 7.6%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Repo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은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이 은행중심으로 운영되고,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