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카이스트(KAIST)가 ‘K디스플레이’를 이끌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KAIST와 전날 KAIST 대전캠퍼스에서 채용 연계형 인재양성 과정(EPSD)을 신설하는 데 합의하고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김보원 KAIST 대외부총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상호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KAIST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등 관련 학과에서 석ㆍ박사 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교육과정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5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석ㆍ박사 과정에 필요한 장학금 및 학자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를 보장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KAIST와의 협력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저변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한국의 디스플레이 연구 역량이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미래 인재 양성에 전력을 다함은 물론, 기술 맞춤형 산학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폴더블ㆍ퀀텀닷(QD)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시장의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 초격차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